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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04.03 조회수  :  199 첨부파일  : 
  • 야간주거침입 미수를 당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cctv를 확인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습니다.
    지난주에 3주만에 범인을 찾았습니다. 같은동에 5층 여자. 저는 2층. 서로 초면입니다. 그 여자가 저희집을 타켓으로 또는 저를 타켓으로 절도를 할 생각에 밤중에 잠긴문을 열려고 갖은 애를 다 썼었죠.
    3주만에 아파트 단지안에서 범인을 맞딱뜨리고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애타게 기도하며 찾아다니던 범인을 눈앞에서 보는순간,, 제가 뭘 어찌해야 될지 몰라서요.
    두려움 불안 공포가 급습하며 그날 밤 그 시간을 어찌 보냈는지....
    담당형사에게 연락하고, 112신고하고, 지역파출소에서 경찰이 다녀가고....
    요동치는 심장을 어찌 움켜쥐고 밤을 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담당형사에게 그 여자의 전화 번호를 건냈습니다.
    이제 조사가 들어가고 있는지 어쩌는지...
    생각을 하기 싫지만, 의식하기 싫지만, 제 문제니 제가 마무리 지어야겠지요.
    절차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담당형사에게 전화번호와 집주소가 인계가 됐으니, 저는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사도 가고 싶고, 같은동이기에 오며가며 마주치는것도 두렵고, 보복하려고 저희집에 염산테러 같은걸 할까봐 더더욱 두렵습니다.
    2일전에는 밤에 바람이 불었던지 잠궈놓은 현관문이 한번 덜컹 흔들리는데, 저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잠궈놓은 현관문을 또 열까봐 공포에 휩싸여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머리가 아픕니다. 혈관이 팽창된듯이 뒷통수가 아픕니다.
    언제쯤 이 일이 끝날수 있을까요?
    절차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저는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가요?
    너무 괴롭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제가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선택인가요?
    사건이 끝날때까지 이 집에 머물고 있어야 하나요?
    털어내고 싶습니다. 기억에서 털어낼수도 없곘지만, 환경을 바꿔서라도 제가 편안하게 숨좀쉬며 살았으면 좋곘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게 이런저런 두려움 잊을수 있어서 오히려 도움이 되는걸까요?
    두서없이 질문했는데, 질문한것들에 대한 해결책좀 주세요. 뭘 어찌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살고 싶습니다. 지금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웃고 싶고, 평온하게 일상을 보내고 싶습니다. 언제쯤 이 사건이 끝날까요.
    저는 얼마나 강해지는 노력이 필요할까요? 심장이 뛰고 불안에 온갖 장기는 쪼그란든 느낌에, 머리 뒷통수는 딱딱해짐을 느낍니다. 이러다 내가 뭔일이 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행복하고 싶습니다.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사를 간다던지 환경이 바뀌면, 시간이 흐르면 이런 감정들이 완화될까요?
    범인을 잡기전에는 못 잡고 있어서 괴로웠고, 범인을 잡았어도 사건이 어찌 흘러갈지 괴롭고,
    그냥 빨리 뭔가가 끝나서 이것저것 다 떨쳐내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딱히 물어볼곳이 없어서, 이곳에 상담글 남기게 됩니다.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 도와주세요. 이런저런 말들이 제게 다 도움이 됩니다.
  • KCVC 2022/04/05 삭제 안녕하세요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입니다.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일전에 안내드렸듯, 사건이 진행중인 경찰서(수사심사관실-피해자전담경찰관) 또는 검찰청(담당검사실)에서 피해자지원의뢰에 대해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남겨주신 내용을 토대로 안내드리자면, 경찰, 혹은 저희 센터를 통해 심리치료 연계가 가능하며
    이사를 가게될 경우 이사를 진행하는 중에 발생하는 비용(이삿짐센터,용달차 이용 비용 등, 보증금이나 부동산중계수수료 해당X)에 대한 지원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피해자전담경찰관을 통해 보다 상세히 설명 들으실 수 있습니다.

    모쪼록 선생님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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